작년에 구매했던 가방의 향이 기억에 남아서 주문한 향수입니다.피부에 뿌렸을 때 첫 향은 사물이나 공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잼을 한 스푼 떴던 나무 숟가락 같은 향만 남았습니다. (이 점이 무척이나 귀여웠어요) 무엇보다 이 제품의 구성과 스토리를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에 협업한 향수 제작사도 관심 갖게 될 것 같아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소재 특성상 제품 파손이 염려될 수 있지만 가는 유리병을 위해 두툼하게 두른 종이는 제 분리수거 능력을 시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하여간 유르트의 다음 시그니처 향은 어떤 게 될 지 기대되어요 ㅎ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