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텐바이텐에서 누오백 블랙 L사이즈를 구매해서 겨울 내내 데일리로 잘 들고 다녔습니다.드레스룸에 들어가면 아직도 그 좋은 향이 납니다.그런데 아무래도 여름에 들기에는 색상도 크기도 부담스러워서 보따리 백에 곱게 넣어 두었어요. 20SS 신상품 할인한다는 공지를 보고 플럼백과 포포백을 여러번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다가 고심 끝에 포포백으로 결정했습니다. 여름에 들 상품이라 처음에는 화이트나 그레이로 선택했었는데 손잡이 부분이 더러워질 것 같아서 초코 색으로 골랐어요. 은은한 광택이 도는 블랙에 가까운 짙은 브라운인데 사진이 그 색상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네요. -_ - 죄송합니다 사장님. 일단 촉감이 너무 부드럽고 좋아요. 저는 손목에 감고 클러치처럼 들고 다니는데 부드럽고 걸리는 것 없이 느낌이 좋네요.지갑, 핸드폰, 생수 한 병 넣으면 무게감이 거의 안 느껴지는 가벼운 가방이에요.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쪼끄만데 넣는대로 다 들어가요. 물론 울퉁불퉁 미워지지 않게 잘 담는 요령도 필요하겠지만요. 가까운 거리는 부담없이 들 수 있는 실용적인 가방이에요. 카멜색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데 초코도 예쁘지만 제 취향의 색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 뭐 결국 카멜색 플럼백을 사긴했습니다만... ㅎㅎ디자인은 정말 단순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