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의 형상(嘿고요할,묵 墨검을,묵) : Amidst the Quietude

고요에 가까워지며 오히려 검고 선명해지는

2023 FW 시즌 [묵의 형상 / Amidst the Quietude]은 남겨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고찰하여 가장 마지막에 남는 본질과 기능에 대한 탐구입니다. 화려한 불빛과 소음에서 분리된 어느 도서관, 겹겹의 종이들 사이 무겁게 내려앉은 고요 가운데서 학문을 탐구하는 이들처럼,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형태를 고민하였습니다. 파고들수록 명징하게 다가오는 정제된 본질에 대하여 클래식한 실루엣과 절제된 디테일, 단단한 기능과 실용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층층이 쌓이는 시간의 켜 위에 묵묵히 오래도록 곁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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