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옷은 뭔가요?ㅎㅎ이 옷은 정말 유르트에서 인류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만든 옷이에요. 내 돈 내고 샀는데 귀한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우선 원단, 예술입니다. 린넨 좋아해 다양한 혼용률 입어봤는데 린넨은 역시 거친 느낌, 구김, 무게가 아쉽지요. 이 원피스는 결이 고아서 보드랍고 약간 힘이 있어서 붕 뜨는 듯한 느낌으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원단인데다 치마 폭이 넓은데도 가벼워요. 이 린넨에는 낭창낭창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네요.디자인은 키 160에 46킬로 길이 발목 위로 적당합니다. 상의를 먼저 입고 치마는 랩 디자인으로 끈을 당겨 허리 조절하는 형식인데, 상의 부분을 이미지처럼 넣어 입는 게 기본이지만 의외로 빼서 입으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더 예쁘네요. 뒷 모습 허리 디자인이 또 그리 우아하고 주머니가 있어 편하기까지.주머니 안감에서 감동 정점이었습니다. 보통 주머니 안감 신경 안 써서 안쪽에서 마른 오징어처럼 쭈글쭈글 구겨져 있기 마련인데 유르트 로고 들어간 빳빳한 천을 대어서 모양이 딱 접혀 있네요. 상의 목 선이 특히 예뻐요. 소매부분 넓어서 안감 들여다 보이는데 역시 마감도 디자인의 한 부분처럼.치마단을 박은 방식도 디테일이 특별합니다.포장은 옷걸이에 걸어서 특이한 방식으로 접혀 비닐팩에 담아있는데 여는 순간 은은한 풀 향기가 났어요. 유르트가 지향하는 유목민의 자유로움이 느껴졌어요. CS도 굉장히 친절하고 세심하네요.아끼며 좋은 자리, 좋은 곳에서 입고 싶어요.정말 이미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옷이에요.만드신 분들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며 고맙게 잘 입겠습니다.